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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 퇴소 첫날 심하게 우는 아기 대처법 5가지

기저귀도 갈았고, 수유도 했고, 안아도 봤는데 계속 우니까 정말 막막했다. 하도 울어서 얼굴이 빨개지고 숨이 넘어갈 지경이니 당장 응급실에 가야 하나 싶을 정도로 눈물이 핑 돌았던 그때. 하지만 침착하게 조금씩 해보니까 울음이 멈추었다..

조리원 퇴소 첫날, 아기가 너무 울 땐 이렇게 해보세요

조리원에서 퇴소하고 집에 도착한 첫날, 아기가 너무 심하게 울더라... 기저귀도 갈았고, 수유도 했고, 안아도 봤는데 계속 우니까 정말 막막했다. 하도 울어서 얼굴이 빨개지고 숨이 넘어갈 지경이니 당장 응급실에 가야 하나 싶을 정도로 눈물이 핑 돌았던 그때. 하지만 침착하게 조금씩 해보니까 울음이 멈추었다.. 생각지도 못한 원인도 있었고, 나처럼 당황스러운 초보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그날 제가 직접 해보고 효과 있었던 방법 3가지를 정리해본다.


1. 기본 욕구부터 빠르게 체크

아기가 심하게 울 때, 가장 먼저 확인할 건 기본적인 것들이다. 생각보다 단순한 이유가 많다.

  • 기저귀가 젖었는지 — 생각보다 피부가 예민한 아기들이 있다. 새 기저귀로 갈아주면 바로 진정될 수 있다.
  • 배고픔 신생아는 수유텀이 짧다. 분유라도 짧다.. 마지막 수유 시간이 2시간 이상 지났다면 배가 고플 수 있으니 분유나 모유를 버리더라도, 우선 물려본다. 그런데 하도 울다보면 본인 울음소리에 패닉이와서 입에 젖꼭지가 들어왔는지도 모르고 운다. 그러니 젖꼭지를 아기입에 톡톡 치고 입속에 넣어 젖꼭지를 살살 돌려주면 좋다. 맘마 여기있어! 라는 신호랄까..
  • 트림 — 신생아는 정말 트림시키기 어렵다. 아기를 앉히고 상체를 숙여 등을 두드리는 자세가 직빵인데, 만약 이렇게 3분을 해도 트림을 하지 않으면 그냥 어깨에 아기를 세워안아 둥가둥가해주자. 그럼 트림은 안할지언정 먹은 분유나 모유가 소화되기 쉽다.
  • 더운지/추운지 — 체온계로 실내 온도 체크, 손발 차가운지 확인하자. 손발이 차가우면 가장 조물조물 주물러주면 혈액순환이되며 금방 잡힌다. 아기들은 생각보다 온도에 예민하다. 특히 내 경험상 더우면 잘 울었다.


2. 속싸개로 단단히 감싸고, 가슴에 안아주기

아기가 세상에 나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집이라는 공간이 낯설다. 그럴 때는 조리원에서 하던 것처럼 속싸개로 단단하게 감싸서 품에 안아주는 게 정말 효과적인데, 그렇게 해도 아기가 계속 운다면 입으로 "쉬~"소리를 내고 아기를 최대한 따뜻하게 해주자.

아기를 가슴에 안아주고 천천히 걸으며 반동을 주도록하면 아기가 점점 진정된다. 특히 밤에 갑자기 울 때 효과적이다. 특히 부드러운 수건을 엄마 가슴이나 어깨에 대주고 아기를 포근히 감싸주면 좀더 빠르게 진정되더라..!!

3. 백색소음(비닐 부스럭소리) 들려주기

아기가 너무 심하게 울면, 드라이기 소리진공청소기 소리 같은 백색소음이 진짜 도움이 된다. 그중에서 나는 비닐이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가장 도움이 되었지만 이건 아기마다 다르다고 하니, 참고해보길 바란다.

4. 코딱지 확인

이건 우리아기의 경우였는데 이 작은 아기가 코딱지때문에 울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아래 사진이 무려 신생아의 코에서 나온 코딱지다. 아기가 뭘해도 진정이 안될때는, 혹시 코딱지가 꼈는지 코속도 꼭 한번 봐주자. 


5.배앓이

신생아는 배앓이를 생각보다 자주하더라. 그래서 틈날때마다 배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뭘해도 진정이 안되면 가스가 차거나 소화가 힘들어 배앓이를 하는 경우일 수있다. 그런데 이건.. 분유를 바꿔주거나 유산균을 먹여 소화를 도와주어야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당장 엄마아빠가 육체적으로 할 수 있는 대처는계속해서 마사지를 하는것 뿐인데, 눕히기만 하면 우는 아기라면 어깨에 세워안아 둥가둥가 반동을 주면서 아기의 소화를 돕는것이 아기를 안정시키는 방법으로 제일 빠르다.


                                              


조리원 퇴소 첫날은 정말 누구나 당황하고 무섭고 벅찼던 하루다... 아기가 우는건 당연하다지만 너무 심하게 우니까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다. 중요한건 부모가 당황하지 않기! 이다. 기본적인 욕구부터 해소해주고, 하나하나 해나가다보면 어느새 아기가 진정되어 있을것이다.


만약 뭘해도 진정이 정말 안되면.. 그냥 이 환경이 낯설거나 무언가 두렵다는건데,계속 엄마아빠가 아기를 안고 어르다보면 아기는 지쳐서 2시간 이내에는 결국 본인이 힘이빠져 진정이 된다. 

육아를 시작하는 전국의 모든 엄마아빠들 화이팅이다!!!